언론보도

[경향신문] 코로나 시대 ‘인간 안보와 평화’를 논한다
작성자 : admin / Date : 2020-11-18 / Hit : 139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152054015&code=620101#csidx69e8533f8e4bb1f92893118cba832c3 


서울시·서울연구원, 내일 ‘2020 서울평화대화’

연구기관 성과 공유, 남북·중·일 등 국제 협력 방안 제시
의료·환경·식량 등 망라…유튜브 채널·홈피서 시청 가능
 

지난해 12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평화회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가 발언하고 있다. 서울평화회의 후속 격인 ‘서울평화대화’는 17일 개최된다. 서울연구원 제공

지난해 12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평화회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가 발언하고 있다. 서울평화회의 후속 격인 ‘서울평화대화’는 17일 개최된다. 서울연구원 제공

최근까지 ‘안보’는 국가 간 전쟁에서 자국 영토와 국민을 방어하는 ‘국가 안보’를 뜻했다. 냉전 종식 이후 국제 분쟁은 내전과 테러로 그 양상이 변했고, 환경오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위기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은 군대 없이도 감염병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국제사회가 ‘인간 안보’를 주시하는 배경이다.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은 인간 안보 영역으로 경제, 식량, 건강, 환경, 개인, 공동체, 정치를 꼽는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17일 ‘인간 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2020 서울평화대화’를 연다. 

서울평화대화는 국내 통일·외교·국방·국토·해양·환경·도시 연구기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한반도 평화’, 해외 평화·안보 연구기관들이 국제적 협력 가능성을 다루는 ‘코로나19 시대의 평화 구축과 갈등 전환’ 등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국내 연구원들은 무엇보다 국경을 맞댄 북한과의 인간 안보 협력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개한다. 

서보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개인보다는 인류 공동체의 생존이 더 큰 관심사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 아래 인간 안보 관점에 입각한 남북관계 재구성 방향을 제시한다. 강선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국가 안보가 국내에서는 포용적으로, 국제적으로는 협력적으로 실행되는 바탕 위에 인간 안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과제를 제안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남북 공동 질병관리 조직과 핫라인 구축, 남북·중·일 등 동아시아 협력기구 창설을 통한 감염병 공동관리 등이다. 

조남훈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의 역할 변화를 발제한다. 구체적으로 남북 간엔 접경지역 재해 대처 등 군의 ‘전쟁 이외 군사작전’ 도중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남북 접경지역을 ‘협력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한 과제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감염병 대처, 관광, 경제특구, 도로·철도 연결 등을 꼽는다. 윤인주 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남북 간 검역과 항만·수질오염을 포함한 연안·해양환경 협력을 통한 생명공동체 구상을 설명한다. 추장민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기후위기 대응, 안전한 음용수 확보, 의료폐기물 처리 등 북한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남북 환경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서울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국제적 연구 협의체인 ‘서울 평화 컨소시엄’(가칭)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평화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해 이를 서울시의 미래정책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시민·도시·국가·세계의 평화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평화대화는 지난해 의제 발굴을 위해 열린 ‘서울평화회의’ 후속 격이다. 내년엔 ‘서울평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평화대화는 화상회의용으로 개설한 서울시 스튜디오 ‘시민청 서울온(ON)’에서 열리며, 서울시 유튜브 채널과 서울평화대화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